▲5월 국내 독립운동사적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을 주도한 천도교소년회사무소 터를 5월의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로 선정하였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소년’은 대한제국 성립 이후 1900년대 중반부터 근대문명과 국가와 민족의 ‘독립’이 요구되던 계몽운동 시기에 급부상한 말이다. 전통시기의 ‘소년’은 젊은이를 의미하였다. 그러나 점차 문명개화가 이뤄지면서 ‘소년’은 젊거나 어린 미성년층을 대표하면서도 보수적 구세력과 차별성을 갖는 근대적인 ‘새로움’의 자질을 갖는 새로운 세대를 의미하였다.

대한제국 시기 계몽운동가 중심으로 소년단체가 조직되기 시작하였고, 3.1운동 이후에는 전국에서 많은 소년단체가 생겨났다. 천도교에서는 1921년 4월 천도교청년회 내에 소년부를 설치하였고, 5월 1일 천도교소년회를 발족하였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어린이날 제정, 1923년 잡지 󰡔어린이󰡕 창간하는 등 소년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천도교소년회 사무소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중앙종리원에 있었다. 중앙종리원은 천도교의 사무소로 천도교청년당을 비롯해 천도교소년회ㆍ학생회ㆍ사월회ㆍ내수단ㆍ조선농민사 등 천도교 사회운동 단체의 본부와 개벽사가 입주해 있었다. 중앙종리원은 1969년 우이동으로 이전하였고 현재 수운회관이 들어서 있다.

2025년 5월 국내 독립운동사적지의 자세한 내용은 국내 독립운동ㆍ국가수호 사적지 홈페이지(sajeok.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