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을 대표하는 휠체어농구팀 ‘아산휠스파워농구단’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42회 린도우컵 휠체어농구 서일본 대회에서 창단 이래 첫 국제대회 우승

충남 아산을 대표하는 휠체어농구팀 ‘아산휠스파워농구단’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42회 린도우컵 휠체어농구 서일본 대회에서 창단 이래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결승전에서는 후쿠오카 지역 대표팀을 상대로 50-48의 완승

이번 린도우컵은 일본 전역의 휠체어농구 강팀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졌다. 아산휠스파워는 9월 6일 히로시마GR과의 첫 경기에서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속공 전환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후쿠오카 지역 대표팀과의 접전 끝에 50-48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결승전은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2분간의 집중력과 팀워크가 승부를 갈랐다. 아산휠스파워농구단 선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믿고 뛰었다. 이 우승은 우리 모두의 것이며, 장애를 넘어선 도전의 결과”라고 말했다.

아산휠스파워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정문)에서 운영하는 팀으로, 올해 국내 휠체어농구 3관왕을 달성하며 이미 국내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관장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철기 충남도의원과 아산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일본 학생들


선수들과 현장에서 함께한 조철기 충남도의원은 선수단을 격려하며 “장애를 넘어선 이들의 열정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라며 “아산휠스파워의 성과는 충남도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안겨준 쾌거”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경기 후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 팀은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니라, 지역의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아산휠스파워는 이번 린도우컵 우승을 발판 삼아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국내 대회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정신적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