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도시재생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했다. 지난 11일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열린 ‘제6회 아산시 도시재생 정책 포럼’은 정책·학계·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도심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도시재생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 연구와 학술 교류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포럼은 아산시와 한국도시재생학회(회장 이재우)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도시재생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 세미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정책강연, 기획세미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변화하는 도시재생 정책 흐름을 짚으며 “지역 주도의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획세미나에서는 ▲재정 자율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최형선 대표·안상욱 교수) ▲거점시설을 활용한 주거지 정비와 원도심 활성화 전략(김옥연 박사·김영하 박사) 등 실천적 대안이 제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호철 교수(단국대)와 이재우 교수(목원대)가 좌장을 맡아 학계·공공·현장 전문가들이 거점공간 활용, 재정 구조 개선, 운영체계 구축 등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담론을 넘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아산시 미래도시관리과 김창환 과장은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라며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산시 도시재생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