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작은미술관 특별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청남도가 태극기와 무궁화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도청 내 작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역사적 상징물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구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도청 내 작은미술관에서 ‘독립의 태극기, 그리고 무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저항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의 핵심은 독립운동과 함께한 태극기와 무궁화의 상징성을 되살리는 데 있다. 1880~18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된 ‘진관사 태극기’, 1941년 김구 선생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 등 희귀한 역사 유물 20여 점이 공개된다.

무궁화 관련 전시도 눈길을 끈다. 1910년 제작된 ‘무궁화 자수 지도’, 일제강점기 당시 촬영된 무궁화 사진, 시대별로 육성된 품종 등 다양한 자료가 소개되며, 무궁화가 단순한 꽃을 넘어 민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한 콘텐츠도 포함돼, 관람객에게 새로운 방식의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물 선정과 구성은 독립기념관, 국립생태원, 충남콘텐츠진흥원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태극기와 무궁화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