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보고회’

충청남도가 민선 8기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도정 핵심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보고회를 통해 충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충남도는 9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신규 시책과 계속 사업에 대한 종합 점검에 돌입했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도정 핵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별 정책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대전·충남 특별시 출범 준비, 충남형 계약학과 고도화, AI 챗봇 민원 시스템 구축, 전국소방체전 개최 등 행정·안전 분야의 주요 사업이 제시됐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반려동물 헬스케어 인증센터 설립 등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균형발전과 인구 전략 측면에서는 충남경제자유구역청 출범,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외국인 숙련 인력 유치 등이 포함됐으며,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재활병원 운영과 의료·요양·돌봄 통합 지원이 추진된다. 청년과 AI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 로컬창업 생태계 구축과 AI·데이터 인턴십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문화·환경·농업 분야에서도 부여 한옥단지 조성, 서해권 CCS 집적화 단지 구축,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건립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외에도 충남도립대 학과 구조 개편, 국립 해양보호생물 연구센터 건립, 교량 안전관리 시범사업 등 교육·해양·교통 분야의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계속 사업으로는 내포캠퍼스 설립,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구축, 아산 경찰병원 건립, 충남미술관·예술의전당 건립,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등이 중점 추진된다.

김태흠 지사는 “지금까지 뿌려온 정책의 씨앗들이 내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를 바꾸는 중대한 프로젝트들이 도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