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연극축제

충청남도 전역이 한 달간 연극의 열기로 물든다. 27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 학생연극축제’가 올해도 90개 팀의 참여 속에 막을 올렸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무대 위에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치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8월 25일 홍성 서부초등학교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5일까지 도내 13개 지역에서 ‘제27회 충남 학생연극축제’ 발표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37팀, 중학교 27팀, 고등학교 25팀, 특수학교 1팀 등 총 90개 팀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과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교과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연습에 몰두했고, 여름방학까지 반납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일부 학교는 지역 주민과 협업해 무대 장치와 의상을 제작하는 등 공동체적 예술 경험을 확장시키기도 했다.

관람은 무료로 제공되며,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예술 발표의 장을 넘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표현력 향상에 기여하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여 개 팀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리는 초청공연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또 한 번의 성취 경험을 제공하며, 예술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은 연극 외에도 오케스트라, 영화, 전통예술, 미술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김홍제 충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