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다문화멘토링 문화체험의 날’에서 회원과 다문화가정이 영화 관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다문화가정과 지역 여성단체가 함께한 특별한 문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영화관에서의 단순한 관람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지난 8월 29일, 아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고삼숙)는 아산CGV에서 ‘문화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들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참여해 영화를 관람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협의회가 진행 중인 ‘다문화멘토링 사업’의 일환으로, 멘토 역할을 맡은 여성단체 회원과 다문화가정 멘티가 함께 문화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고삼숙 회장은 “문화체험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협의회는 앞으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자 아산시 여성복지과장 역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15개 단체, 1,143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비영리 민간단체로, 다문화멘토링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한국 전통문화 체험, 출산선물꾸러미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