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유형별 재무 현황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를 발표하며,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39.3%로 7년 연속 30%대를 유지했으며, 부채중점관리기관은 전년 대비 3개 감소한 105개로 집계됐다.

이번 결산은 전국 418개 지방공기업(직영기업 253개, 지방공사 77개, 지방공단 88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자산은 247조 1천억 원, 부채는 69조 8천억 원, 자본은 177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2조 6,8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 전년 대비 3.4% 증가(8조 2천억 원↑)

부채 증가: 수도권 개발공사 차입금 증가로 4조 3천억 원↑

당기순손실: 상·하수도 및 도시철도 요금 현실화율 낮아 손실 확대

직영기업 중 상·하수도 분야는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지만, 낮은 요금 현실화율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1,639억 원 증가했다. 반면 공영개발 분야는 택지 및 공단 용지 판매 증가로 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방공사 중 도시철도공사는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 손실로 1조 2,45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도시개발공사는 수도권 차입금 증가로 부채가 3조 7천억 원 늘었다. 기타 지방공단은 에너지공사와 기초공사의 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3개년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총 105개 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중 재무위험이 큰 24개 기관은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별도 지정되었으며, 이들 기관은 5개년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해야 한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의 재정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채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방공기업이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