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025년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모두 증가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8월 13일,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실적을 발표하며 주요 동향을 공개했다.

2025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는 1,240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고, 게임 분야는 투자 증가율이 10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는 2024년 상반기 1개사에서 2025년 상반기 5개사로 증가하며,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상승했다. 이는 대형 투자 유치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 규모는 6조 1,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 부문 출자가 5조 1,746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연기금·공제회 출자는 130%, 일반법인 출자는 58% 증가해 민간 자금의 활발한 참여가 펀드 결성 확대를 주도했다. 이는 벤처 생태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2025년 상반기에는 기업가치 1조원을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새롭게 2곳 탄생했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와 화장품 브랜드 ‘비나우’가 그 주인공이다.

※퓨리오사AI: 2017년 설립, 비메모리 반도체(NPU) 설계 전문 Fabless 기업

※비나우: 2018년 설립,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메이크업 브랜드 ‘퓌’ 운영

이들은 각각 인공지능 기술과 K-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모두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망 기업들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