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의원

충남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둘러싼 논의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춘 천안에 연구원을 지정 설치하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8월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특정 정당의 공약이 아니라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모두 충청권 공약으로 천안 유치를 지지한 바 있으며, 이는 천안이 치의학 연구의 최적지라는 데 정치권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전국 공모’ 방식에 대해 “이미 준비된 도시를 두고 행정력 낭비와 지역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안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병원, 오스템임플란트의 대규모 시설 이전 등 산·학·연 협력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장 의원은 “정부는 정치적 고려보다 국민 건강과 미래를 위한 실질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천안이야말로 연구원 설립의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입장문 말미에서 “천안 시민의 열망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의회는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