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재외동포 은퇴자 유치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8월 28일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를 위한 연구모임’ 제2차 회의를 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지역의 인구·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윤향희 충남연구원 박사의 ‘재외동포 역이민 유치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 및 필요성 분석’ 발표를 시작으로, 정책 방향성과 실행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화 의원(국민의힘·홍성2)은 “충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재외동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담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계 각지에 조직을 갖춘 세계 충남향우회와의 협력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오는 10월 홍성과 예산을 찾는 세계충청향우회원들에게 내포신도시의 정주 여건과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은퇴 후 삶의 질을 고려하는 재외동포들에게 충남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모임은 다음 회의에서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남기옥 교수를 초청해 해외동포 유치 관련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 설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지역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재외동포 유치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회의는 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