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배움의 문을 다시 두드린 이들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8월 12일 실시한 2025년 제2회 초·중·고 졸업 검정고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1,075명이 합격하며 평균 합격률 84.96%를 기록했다. 특히 80대 어르신들의 합격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총 1,436명이 지원했고, 이 중 1,223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합격자는 초등학교 졸업 38명(합격률 97.44%), 중학교 졸업 205명(93.62%), 고등학교 졸업 861명(82.83%)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최고령 합격자들의 도전과 성취다. 초졸과 중졸 시험에 응시한 83세 김○○ 씨, 고졸 시험에 응시한 75세 이○○ 씨가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만학의 꿈을 이뤘다. 또한 초졸 5명, 고졸 26명이 전 과목 만점을 받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합격자 명단은 충남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성적은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검정고시 성적 안내 누리집 또는원서접수 누리집을 통해 조회 가능하다.
합격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는 전국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 행정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정부24’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발급 가능하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검정고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