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발견돼 지역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군·경 합동 대응으로 안전하게 수거되었지만, 공공사업 이후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오후 4시 40분경,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약봉천 인근에서 주민 A씨가 바위 틈에서 심지가 부착된 폭발물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물체가 과거 제방 정비공사에 사용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이 투입돼 현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총 4개의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됐으며 그중 일부는 심지가 활성화된 상태였다. 다행히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고, 다음 날 오전 11시경 크레인을 동원한 발파 작업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은 2023년 진행된 재해예방사업 당시 사용된 군용 다이너마이트가 민간 공사 과정에서 수거되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3. 관계 당국은 폭발물의 유실 경위와 관리 책임 소재를 조사 중이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할 방침이다.